델피니 (델핀) 이란 이름은 유독 프랑스에서 많이 사용되고있는데요, 델피니의 어원인 '델포이'는 그리스의 아폴론 신전이 있던 고대 도시이름에서 시작돼요. 그리스의 오랜 역사 속 다양한 시대의 문화, 종교적 중심지였던 이곳은 수많은 신탁이 이루어지던 신비한 장소로 추앙받다가 국교의 변화로 과거의 역사로 사라졌어요.
사라졌던 이 곳의 영혼을 다시 발굴하여 세상에 드러낸 나라가 바로 1900년대를 앞둔 시점의 '프랑스' 고고학회랍니다. 그래서인지 델핀이라는 여자이름을 아주 흔히 들을 수 있는 나라가 되었나봐요 🙋
또한 아폰론은 태양과 의술 뿐 아니라 예언, 무용, 음악 등 예술을 관장하는 신이기도 해요. 그래서 4년마다 열리는 문화예술제전 '델픽 대회'의 이름 또한 이 델피니의 어원에서 유래되었답니다.
자연광을 받은 델피니 1단과 염색튤립 (피치) 1단을 함께 연출한 모습
태양과 예술과 신비로움을 한번에 품고있는 그 이름 델피니. 이름에 걸맞게 환상적인 색감과 분위기를 가지고 있는데 그 크기 또한 대단해요. 보통 수입장미에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큰 화형을 가지고있어 화사한 색감이 분위기를 압도해요. 그래서 다발로 담았을 때 존재감만큼 한송이씩 담았을 때의 매력도 충분한 아이 입니다.
장미 컨디셔닝 시 다치지 않게 가시 제거에 유의해주시고, 꼭 잎을 제거해 관상해주세요. 컨디셔닝을 하지 않을 경우 관상기간이 짧아지며 물내림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나팔유리화기에 델피니장미 1단을 연출한 모습
델피니 장미와 레이스플라워를 함께 연출한 모습
스탠다드 vs. 스프레이 비교 Standard rose vs. Spray rose
왼쪽부터 스윗핑크, 엠마우드하우스, 벨라류, 언포겟터블 장미
스탠다드 장미(좌)와 스프레이 장미(우)
스탠다드 장미는 중심 줄기 1대에 꽃 1송이가 달려있는 장미입니다. 스프레이 장미에 비해 화형이 크기 때문에 메인 꽃으로 주로 사용됩니다.
반대로 스프레이 장미는 여러 갈래의 줄기에 작은 꽃 송이들이 달려있는 형태입니다. 송이가 작은 대신 줄기를 잘라서 여러 대로 사용할 수 있기에 다양한 연출에서 부피감을 주는 필러로 쓰입니다.
손질 가이드
Conditioning
[STEP 01]
줄기의 1/2 지점보다 위에서 가시 제거기 사이로 줄기를 넣어 잎과 가시를 동시에 위에서 아래 방향으로 훑어 내려줍니다.
[STEP 02]
이때, 가시가 클 경우에는 가시 제거기가 걸릴 수 있습니다. 걸린 지점에서 다시 천천히 아래 방향으로 당겨 잎과 가시를 제거합니다. 되도록 잎은 많이 남기지 않은 것이 좋으나 위쪽 잎사귀는 꽃으로의 수분 공급을 도와주니 윗부분은 일부 남겨주세요.
[STEP 03]
수확 중에 서로 부딪혀서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이동 중에 갈변되어 떡잎이나 꽃잎에 자국으로 보이게 됩니다.
상처 난 잎들과 떡잎은 손으로 떼어서 깔끔하게 정리해 줍니다. (떡잎은 다른 잎을 보호하고 개화를 늦춰주기에 제거하지 않고 발송됩니다.)
[STEP 04]
꽃잎을 정리하는 것은 장미가 알맞은 크기로 개화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특히, 습도 높은 여름철에는 꽃잎 사이의 환기가 잘되지 않아 갈변 또는 습진이 나타날 수 있으니 정리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