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그레하게 물든 핑크 컬러를 보면 다시 봄이 찾아온듯, 내 마음도 따뜻해지는 것 같아요. 베이비 핑크빛에 가까운 꽃잎에 옐로우 화방을 가져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느낌을 주는 소국입니다.
국화 종류 중에서도 얼굴이 큰 편에 속해 1단만으로도 풍성하게 즐길 수 있고, 여린 모습과는 달리 탄탄한 줄기와 잎사귀를 가지고 있어 물을 자주 갈아주신다면 일주일 이상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소국은 국화계열중에서도 한 줄기에 여러송이의 꽃이 달린 스프레이계열의 국화입니다. 물올림이 잘 되며 생명력이 길고, 모든 계절 대중적으로 만나볼 수 있어 부담 없이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꽃입니다.
소국은 화훼시장에서 믿음직한 기본 꽃으로 입지를 탄탄히 다진 이유는 다른 꽃들에 비해 줄기가 튼튼하고, 피어날 수록 풍성해지고 관상기간도 길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색상과 화형도 매우 다양하고 매년 조금씩 새로이 출하되는 신상 소국을 감상하는 것도 매우 큰 기쁨이죠.
국화는 '통풍', '채광' 관리가 매우 중요하고 특히, 얼마나 온도차를 겪느냐에 따라서 품질과 고유의 색상이 극대화되어 재배되느냐가 관건이랍니다. 밀도가 높게 자라나는 특성 때문에 병충해가 생기면 한번에 급속도로 퍼질 수 있어 농부님의 손길이 부지런하게 움직일 수 밖에 없어요.
자주 비가 오는 여름이나 구름이 낀날이 길어질 수록 곤란하기는 마찬가지죠. 그래도 여전히 국화를 사랑하는 농부님은 이른 새벽녘에서부터 밭에 나가 최상의 꽃을 위해 성실한 구슬 땀을 흘립니다.
농장에서 소국을 수확하는 모습